2024. 11. 17. 23:52ㆍ무비 톡톡/Non-Series Films
안녕하세요 헨리입니다!
이번주 금요일부터해서 주말 내내 야근에 출근을 하며 풀근무를 하다보니
이번주는 그래도 매일같이 오블완을 성공해왔는데 덕분에 실패를 하게 됬네요 ㅠㅠ
놀지 못하는건 둘째치고, 전날밤은 모기때문에 밤까지 설치면서 하... 피곤합니다
도대체 모기새끼는 한 겨울이 다가오는 이 날씨에도 왜 아직도 살아돌아다니는지 참 스트레스네요
뭐 어쨌든 오늘 시간이 늦긴했지만 최대한 영화 소개 빠르게 하고 바로 자야겠어요.
내일 다시 월요일이니까요...
그래도 주말 근무를 해서 화요일 대체로 쉬기로 했답니다~!
시간적으로 따지면 손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헬조선에서 쉬는거 챙겨주는게 어디인가요!
오늘 소개 드릴 영화는 '싱글 인 서울' 입니다!
국내 포스터 | 북미 포스터 |
감독: 박범수
상영 시간: 1시간 43분
장르: 로맨스, 코미디
공개일: 2023년 11월 29일
제작사: 디씨지플러스, 명필름, 인사이트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출연: 이동욱, 임수정, 이솜, 장현성, 김지영, 이미도, 이상이, 지이수 등
줄거리
혼자여서 더할나위 없이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이기 너무나도 싫고 괜찮지 않은 유능하지만 센스없는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현실 공감 로맨틱 코미디 이야기.
예고편
감상 전 포인트!
- 극 중 이동욱이 연기한 '영호' 캐릭터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실제로 존재한다. - (@single_almighty)
- 영화 '서울의 봄'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다 보니 박범수 감독이 이를 착안한 '싱글 인 서울의 봄'으로 홍보해볼까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 '싱글 인 서울'은 대표적인 로맨스 영화 '접속'을 기점으로 7편의 로맨스 영화를 만든 명필름 제작사가 '건축학개론' 이후 11년만에 선보이는 로맨스 영화이다.
펼쳐보기------
잘 나가는 논술학원 강사인 영호(이동욱 분)은 출중한 외모로 학생들의 이목을 한 눈에 집중시킬정도의 미남이지만 한낱 도움되지 않는 인기에는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자 '혼자여서 좋아! 자기를 사랑하는게 제일 현명해'를 전파하는 싱글 예찬가인 동시에, SNS의 파워 인플루언서이다.
때문에 영호는 회식보다는 혼술, 사람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혼자만의 공상이나 사색을 좋아하고 선택하는 편이다. 나름의 취미(?)로 자신만의 싱글 라이프를 SNS를 통해 저장하고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즐기며, 각 포스트마다 감성적인 사진과 문구를 곁들이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점차 파워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게 된다.
한편, 도시별 싱글 라이프에 관한 소재를 담은 에세이 시리즈 '싱글 인 더 시티'를 준비 중인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은 일에는 언제나 유능하고 능력이 출중하며, 매사 에둘러가지않고 직진하는 강경한 이미지이지만, 일상과 연애에 관해서 똥 촉에, 센스도 꽝, 눈치도 꽝인 착하지만 그저 책을 사랑하는 싱글녀이다.
현진은 현재 '싱글 인 더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싱글이라던 작가가 갑자기 임신을 했다는 소식에 골치를 썩고있는 중이었고, 그 사이 기획에 부합하는 작가를 고심하던 현진에게 그녀의 출판사 대표 진표(장현성 분)가 영호를 추천하게 되면서 셋은 함께 자리를 갖게 된다.
영호 역시 싱글 라이프 예찬가여서 함께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으나, 작가 등단의 꿈이 항상 가슴속으로 꿈꿔왔던 일이기에, 진표의 부탁을 마지못해(?) 승낙하여 미팅자리에 오게 된 것이었다. 그렇게 그는 에세이 시리즈의 한 부분인 '싱글 인 서울'을 맡는 솔깃한 제안이 오고가게 되었다.
사실 알고보니 영호는 현진의 대학 선배였지만, 영호는 현진이 딱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그리 다정하게 굴지 않으며, 현진 역시 영호의 얼굴도 보기전에 영호를 뒷담화하다 들키는 등 그들의 만남은 처음부터 삐걱거리며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도 잦은 갈등으로 투닥거리게 된다.
'혼자'에 대한 관점과 책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계속해서 타협점에 이르지 못했던 두 사람은 어떻게든 프로젝트 완수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었기에, 계속되는 충돌에도 끈질긴 대화를 통해 점점 서로를 이해하며 중심점을 찾게 되었고, 자연스레 심적으로도 가까워 지면서 서로를 향한 묘한 감정의 기류가 흐르게 된다. 하지만 글을 쓰는건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고 그런 영호에게 현진은 첫사랑에 관해 이야기를 써보라고 권하며, 프로젝트의 진전에도 가속도가 점차 붙게 됩니다.
한편, 영호와 마찬가지로 함께 출간할 예정이었던 '싱글 인 더 시티' 프로젝트의 또다른 이야기 '싱글 인 바르셀로나'의 홍작가의 첫사랑 파트 이야기가 묘하게 영호의 에피소드와 겹치는 느낌을 받던 출판사 직원들은 이를 편집장인 현진에게 알리게되고, 현진 역시 이상한 기분을 느끼며 때마침 한국을 방문한 홍작가를 만나러 가게 된다. 이에 영호 역시 동행을 하게 되는데...
알고보니 홍작가의 정체가 바로 영호의 첫사랑 '홍주옥(이솜 분)' 이었던 것! 하지만 둘의 에피소드가 실린 이야기는 서로 엇갈린 방향으로 쓰여졌고, 이를 본 영호는 격분하며 출판을 하지 않겠다며 때려치자고 화를 냅니다.
과연 이들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또, 어떤 이유로 서로를 향한 외곡된 기억을 갖고 원망을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영호와 현진의 묘한 기류는 과연 어떻게 발전이 될것인가?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영화 관람을 하시기를!
영화 '싱글 인 서울' 이었습니다!
무비 톡톡----
- 남,녀간의 연애? No. 남, 녀 사이의 관계 Yes.
영화는 단순히 한 연인이었던, 현재의 연인인 또 앞으로의 연인이 될 사람들에게 그저 '사랑'이라는 단순한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주기 보단 남녀가 연애를 함으로써 갖게되는 추억, 서로에 관한 기억 등 남녀 사이의 '관계'에 더 집중하여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도 보여주듯이 박영호와 홍주옥은 단순히 서로 앙금이 남은채 연애를 끝마친 연인이 아닌 서로 어긋난 방향으로 서로를 기억하고 있는 엇갈려버린 관계로 좀 더 초점이 맞춰져있죠.
이런 상황에선 보통 한 쪽이 틀리고 한 쪽이 맞는 경우가 됩니다. 둘 다 틀리는 경우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둘 다 맞는건 뭐 더더욱 말이 안되죠..). 그리고 결국 한 쪽이 왜곡된 기억을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이 글에서 기재되지않은 영화의 후반부에 밝혀지게 되죠. 스포성 발언이지만 일단 영화는 나름의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맞이하는데, 이 부분에서 첫사랑에 대한 어긋난 남,녀사이의 기억에서, 종내에는 어긋난 기억을 가지고 있던 한 쪽이 자신의 왜곡을 인정하게 되면서 또 다른 한 쪽은 그 왜곡을 쿨(?)하게 인정하게 되면서 어긋난 관계를 이전 만큼은 아니지만 보기좋게 맞추게 되죠. 남자와 여자로서가 아닌 사랑이란 감정과 그 감정의 언어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어른으로서 말이죠.
- 싱글 라이프? 독신주의자?
또한, 이 영화는 싱글 라이프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싱글이어서 오히려 좋아!'
라고 외치는 사람들 살면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연예인들부터해서 주변 지인들도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죠.
물론 싱글 라이프이기 때문에 더 좋은 점도 있고 싱글이기 때문에 즐길 수있는 것들도 있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때에 따른 감정의 외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싱글일 때 즐거운 경우가 있고, 커플이어서 좋을 떄가 있듯이 때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쉬지않고 연애를 해온 사람과 한 번도 연애를 못한 사람이라면 그 감정의 무게가 확연히 다르겠죠? 쉼 없이 연애를 해 온 사람이라면 어느순간 연애에 지쳐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할 확률이 크고, 모태 솔로라면 당연히 제발 연애를 하고싶다라는 간절함이 크기 마련입니다.
물론 어느 상황에서나 예외적인 케이스가 있겠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죠. 게다가 인간은 외로움의 동물이라는 말은 전적으로 공감하기에 저역시도 과연 '온전한' 외로움으로부터 과연 아무런 동요가 없을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저는 '아니오'라고 생각을 하고있죠.
대표적으로 연예인들이나 셀럽들이 '난 독신주의자에요'라고 말하는 사람들 많이 보셨을 텐데요. 그럴때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외로울 틈'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
꼭 연애에 있어서가 아니더라도 함께 시간을 보낼 가족, 친구, 혹은 지인들이 많기 때문에, 또는 정말 일 적으로 쉴틈없이 바빠 외로울 겨를도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한 순간에 일이 없어 집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또, 연락할 사람이 정말 한, 두명도 없다면 과연 이 얘기가 그대로 유지를 할 수있을까요? 음... 돈이라도 많다면 뭐 독신주의자, 싱글 라이프 가능 하다고 생각은 됩니다만 정말 가진 돈이라도 넉넉치 않다면요? 과연 그때도 당당하게 "난 혼자여도 외롭지 않아!"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궁금합니다.
워낙 이런저런 생각을 깊게하는 편이다 보니 영화 외적으로도 그 주제에 대해 혼자 여운처럼 더 곱씹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오랜만의 코미디보단 로맨스에 무게를 둔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보니 반가우면서도 아쉬움이 컸는데요,
배우들의 연기나 조화에 있어서는 두말 할 것 없이 너무 따뜻하게 잘 스며낸것 같아 좋았던 반면,
스토리와 연출에 있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제 평점은요!
다음 리뷰도 기대해 주세요!
헨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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