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타이거(The White Tiger)

2024. 11. 13. 23:58무비 톡톡/Non-Series 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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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헨리에요!

오늘 소개드릴 영화는 '화이트 타이거' 입니다! 

그럼 바로 소개 들어갈게요!

 

* 출처: 나무위키

 

출처: 나무위키

 

감독: 라민 바흐라니

상영 시간: 2시간 11분

장르: 드라마, 범죄

공개일: 2021년 1월 22일

제작: Lava Media, ARRAY, Noruz Films, Purple Pebble Pictures

배급: NETFLEX

 

출연: 아다르시 고우라브, 프리양카 초프라 조나스, 라지쿠마르 라오

 

줄거리:

가난한 시골 대가족을 여의고 있는 가진거라곤 야심뿐인 발람은 갖은 기지와 간계 그리고 술수를 통해 결국 인도의 부유한 가문에서 기사 노릇을 꿰차게 된다. 하지만 아직 그는 인도의 가난한 운전사일 뿐. 가난에서 탈출해 정상을 바라보며 사업가로 변신하는 고군분투의 시간들 속에서 가장 밑바닥의 가난부터 시작해 성공적인 인생가도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그의 고군분투 인생을 담은 그의 역경 스토리.

 

 

예고편

https://youtu.be/csep24VcW-0

 

 

 

감상 전 포인트!

 

  •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항상 뜬금포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오고 흥겨운 연출이 가미된 발리우드식의 영화와 결이 정반대인 작품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유지한다.
  • 때문에 인도의 빈곤층 문제를 여과없이 보여주며, 가족주의, 카스트 제도, 빈부격차에의한 양극화 현상 등 현실 비판적인 내용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 애시당초 감독부터 발리우드 출신이 아니며, 이민자 집안으로서, 태생부터 미국인이고 미국 인디 영화감독이다. 때문에 발리우드의 색깔보다 자신만의 색채가 강한 연출이 드러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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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 탐구

주요 인물만 탐구해보겠습니다.

 

캐릭터 특이사항
- 이름: 발람

- 어린 시절부터 영특한 모습을 보이며, 신분의 한계 때문에 학교를 중퇴했음에도 꾸준히 영어 공부도하며 영어에도 능숙하다.

- 신분 상승을 위해 마을의 지주인 '황새'의 운전기사가 되기로 마음 먹는다.

- 초기에는 그저 충직한 운전기사의 삶에 만족하려 했으나 일련의 사건을 통해 각성하게되고 성공에 대한 갈망을 본격적으로 꿈꾸게 된다.

 

캐릭터 특이사항
이름: 아쇽


- 락스만가르 지주 '황새'의 막내 아들.

- 미국 유학을 다녀왔으며, 그로 인해 미국식 문화에 익숙하다.

- 후진적인 인도 문화에 깊은 심각성을 갖고 있으며, 문화적 차이 때문에 가족과도 극심한 갈등을 빚고있다.

- 어떤 사건이 발단이 되어 따뜻하게 대해주던 발람에게도 매우 차갑게 대하며, 점점 스스로 망가져가는 인물.

 

캐릭터 특이사항
이름: 핑키

- 아쇽의 아내.

- 12살 때 미국으로 이민간 인도계 미국인.

- 낮은 카스트 출신이지만 미국에서 부단히 노력한 끝에 대학을 졸업하고 성공한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인물.

- 때문에 진보적인 사고를 가졌으며 구시대적인 가치관을 지닌 황새 가족과 극심한 갈등을 갖는다.

- 발람자유민으로서의 삶에 눈을 뜨도록 영향을 주는 인물.

 

 

  • 줄거리 탐구

 

출처: IMDb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발람이 누군가에게 이메일을 쓰면서 시작이 된다. 그는 현재 벵갈루루에서 가장 잘나가는 택시 회사 '화이트 타이거 드라이버스'의 사장으로, 수많은 직원을 보유하며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삶을 살고있다.

 

출처: IMDb

 

사실 그는 인도의 작고 가난한 시골 마을 락스만가르 출신으로, 그의 가족만 장장 10명이 넘는 대가족이다. 그의 가족은 마을에서 찻집을 운영하고 있고, 가족원들이 번 돈은 모두 * 할머니 '쿠숨'의 주머니에 모두 들어간다. 

 

* 인도의 전통적인 가정에서 가장 힘있는 존재는 할머니이기 때문에 집안의 모든 권리는 할머니가 가지고있다. 때문에 집안의 모든 사정은 가장 높은 웃어른인 할머니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셈..

 

 

출처: IMDb

 

어느 날 발람찻집에서 손님들의 대화를 엿듯게 되는데, 손님들의 대화에서 마을의 지주의 둘째 아들 '아쇽'이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를 보좌할 운전기사가 필요하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이때부터 발람은 신분 상승의 기회를 본격적으로 엿보게 된다.

 

출처: IMDb

 

발람할머니에게 기사 일을하게되면 버는 돈을 전부 보낼 것을 조건으로 약속하며 300루피를 빌려 옆동네 단바드로 가서 * 시크교 운전 강사를 통해 운전 강습을 받게 된다.

 

* 인도에서 말이나 자동차같은 것들을 길들이는 일들은 무슬림, 라지푸트, 시크교도와 같은 용맹한 전사들의 일로 치부되어져있다고한다.

 

 

출처: IMDb

 

어느 정도 실력을 기른 후, 발람은 곧장 '황새'의 저택으로 찾아가 기사로 고용해 달라며 간청을하며, 온갖 아양과 아부를 떨며 황새의 눈에 들어오게 되고 곧바로 운전 테스트까지 보며 무사히 고용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미 황새의 저택에는 대체불가능한 첫 번째 운전기사가 있었고, 넘을 수 없는 인물로 인해 발람은 운전대는 커녕 잡일을 도맡아하며 허드렛일이나 하는 하인으로 일을하게된다.

 

출처: IMDb

 

성과없는 나날들이 흐르고, 어느날 발람에게도 대도시로 나가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되는데, 다만 문제는 첫 번째 운전기사가 굳건하게 버티고 있었던 것. 그를 내치기위해 발람은 첫 번째 운전기사를 유심히 지켜보게 되며 마침내 그를 쫓아내게 될 묘안을 포착하게 된다. 바로 그가 라마단을 지키는 무슬림이었던 것!

 

사실 황새무슬림을 극도로 싫어하고 있었고, 발람에게 처음 질문을 건넨 것이 '힌두교 신도인 거 확실하느냐?' 일 정도였을 정도였으니..

 

출처: IMDb

 

그렇게 첫 번째 운전기사를 저택에서 내쫓기를 성공한 발람. 아쇽의 첫 번째 운전기사 자리를 꿰차며 아쇽 부부와의 델리행에 함께하며 한 동한 델리에 머무르며 아쇽을 보필한다. 아쇽의 아내 '핑키'역시 아쇽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선진 경험이 있고 무려 인도계 미국인미국 시민권자였다. 그렇게 셋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나이도 비슷하며 급속도로 친해진다.

 

출처: IMDb

 

어느날 술에 잔뜩 취한 핑키가 자신이 운전을 해보겠다며 운전대를 잡다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치게 되는데...

 

바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어린 소녀를 치어 사망케 이르게 한것... 그들은 잠시 당황해하며 고민을 하지만 결국 뺑소니를 치게 된다. 하지만 죄책감을 차마 떨쳐내지 못하며 자수를 해야하나 고민하고있는 핑키와 아쇽에게 발람은 죽은 소녀는 * 불가촉천민 즉 인간으로서 취급도 못하는 최하위 카스트 신분이라며, 경찰서 근처에도 얼씬도못하니 걱정하지 말라며 이들 부부를 안심시킨다.

 

* 불가촉천민: 인도의 신분제인 '카스트(바르나)'에서 규정조차하지 않는 제도 외의 계급으로서 인간으로 취급조차 되지 않는 불경한 존재.

 

출처: IMDb

 

하지만 다음날, 황새가 가문의 변호사를 대동하고 나타나며 발람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이미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 허위로 꾸며낸 자백서발람에게 주며 서명 하도록 강요를 하게 된다. 어쩔도리를 하지 못하며 곤란해하는 것도 잠시.. 발람은 결국 싸인을 하게되며 처음으로 배신감불만을 가지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이를 계기로 핑키아쇽, 아쇽발람, 그리고 발람의 가족들까지 격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 가게되는데...

 

출처: IMDb
출처: IMDb

 

과연 이들의 앞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왜 발람수배서에 얼굴을 올리게 된것일까?

 

영화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넷플릭스에서 바로 관람이 가능하니 감상을 추천드립니다!!

 

 

 

무비 톡톡----

 

  • 인도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이 영화를 감상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바로 기존의 인도 영화와는 결이 정반대인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놉시스를 읽을 생각도 하지않고 무작정 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발리우드 식 인도 영화는 항상 재미있건 진중하건 가볍건 어떻던 간에 영화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다 뜬금포 춤을추며 노래하며 억지 흥겨운 장면으로 관객을 유도하죠.

 

마치 디즈니오마주한 연출이랄까요? 하지만 디즈니와는 달리 왜 이리 어색하고 오글거릴까요.. 뭐 이런 연출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는 인도 영화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인도 영화를 볼 떄마다 너무 뜬금없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고있습니다. 나름의 발리우드의 상징으로서 거론되다보니 아마 계속 억지로라도 더 밀어붙이는 듯한 것도 없지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인도 영화가 대중들에게 낯선 측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저는 충분히 '세 얼간이', '블랙'과 같은 대단한 걸작들도 지속적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수준급이라는 점은 부인 할 수없습니다.

 

괜히 발리우드라는 명칭이 생긴게 아니겠죠?

 

  • 인도 사회의 민낯

아마 대표적인 민낯으로 역시나 * '카스트 제도'를 떠올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카스트 제도: 고대 인도에서부터 시작된 오래된 전통적 사회 계급으로서, 일정한 신분 사회 계층 집단의 지위를 자손 및 후손 대대로 세습 그리고 대물림하도록 하는 제도 및 풍습이다. 

출처: 나무위키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아직도 계급구조적 사회라니... 그것도 IT의 선진국 축에 속하는 인도라는 나라 게다가 민주주의 체제에서 이런 계급구조라는게 실로 믿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현대 인도 정부는 카스트를 뿌리뽑기 위해 갖은 노력과 애를 쓰고있습니다.

 

다만 왜 아직도 뿌리 뽑지 못하느냐... 뭐 굳이 학술적으로 알아보지 않아도 다들 느낌으로나마 아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이미 고대 인도 사회에서부터 이어져온 뿌리깊은(?) 잔해이기때문에 끊어 내기란 여간 쉽지 않죠. 하지만 이 부분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인도..

 

이제 작년 기준인가요? 세계 인구 1위의 나라가 인도가 되었죠? 인구가 너무 많습니다. 인구가 많으면 우선 정부의 손이 한적한 시골 마을 한 두곳에도 닿기가 쉽지않은데 14억 인구가 넘는 인구 수에 대해 전부 컨트롤 가능할까요? 한국만 봐도 컨트롤이 안되는데 말 다했죠... 이미 제대로 된 교육을 못받는 사람이 수억 명은 될 뿐더러 카스트 제도에 대해 정부가 규제한다고해서 모범적으로 따를려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특히나 상위 계급 층에서? 본인들은 편하게 수발 다들어주는 하위 계급들이 있는데 누구 좋으라고 따르려고 할까요.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봐도 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죠..

 

 

 

  • 헨리의 영화평

너무 분위기가 진지해지기 전에 다시 영화 평으로 돌아와야겠어요!!

 

이렇게 열변을 토로하게 될 정도로 영화 '화이트 타이거'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화이트 타이거 = 백호"

 

엄밀히 말하면 돌연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상징적인 동물이라는 반증의 의미도 있습니다. 해서 영화 '화이트 타이거'는 이 상징적인 동물 "백호"를 통해서 자신의 주관에 따라서 판단하고, 해석의 방향을 한정하지 않으며 열린 방향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가능하게 열어줍니다. 결말은 이미 나왔는데 뭔 열린 결말 타령이냐구요? 열린 결말이라는게 아니고, 각 인물들을 해석하는 방향이라면 힌트가 될까요?

 

과연 발람을 선인과악인 중 어느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또한 그저 불쌍하고 가엾은 청년으로? 혹은 자수성가한 영특한 청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감독이 관객들이 알아서 판단하세요~ 라고 열어 둔 것이죠.

 

영화의 대사에서도 드러나 듯이 화이트 타이거는 어떤 정글에서도 가장 희귀하며 한 세대에 한 번만 나타나는 희귀한 존재로서 사회에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뛰어난 능력 및 자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그 때문인지 영화 포스터부터 아예 대놓고 화이트 타이거죠.

 

영화는 인도의 계급 사회에 대한 민낯을 통해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제가 인도 영화임에도 가장 감명깊게 받은 부분이죠. 그리고 더 나아가 인도 사회에 국한 된 것만이 아닌 우리의 '차별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차별적이고 또 다른 누군가보다 더 '깨우친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까요? 특히 한국 사회. 남들의 시선과 끊없는 비교와 경쟁. 주변의 환경, 인물, 시선들에 대해 나 자신도 휩쓸리기 마련입니다.

 

옛날에 유명한 광고있었죠? 모두가 Yes라고 할때, 소신있게 No라고 할 수 있는 사람. 주변의 시선과 환경 등 주변의 어떤 것들이 참고가 되고 충고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결정을 하는 것은 나 자신이죠. 누구를 탓하지도 핑계를 대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소신껏 행동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죠. (사실 이렇게 끄적이고 있는 저 자신도 잘 못해요 ㅋㅋㅋ)

 

이러면서 한 번 더 마음 속으로 각인 시키는 거죠!

 

오늘 소개 드린 영화도 참 생각을 많이하게끔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뭐 딱히 교훈으로까지 와닿았다! 라는 건 없지만요. 그래도 발리우드 식 연출에 진절머리 난 분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만한 인도 영화라고 생각 됩니다!

 

제 평점은요!!

 

 

다음 리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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